서울역고가와 서울역 주변 5개 대형빌딩이 보행길로 서로 연결된다.
이와 관련 시는 21일 대우재단빌딩,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 등 서울역 주변 5개 건물 대표와 연결통로 설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서울시와 5개 건물 대표들은 앞으로 연결통로 설계 과정에서 서울역 고가와 각 건물을 잇는 통로의 디자인과 세부 설계, 사업비 부담, 소유권 설정, 유지·관리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결통로가 설치되면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빌딩에서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을 지나 남산공원까지 보행길이 확장된다. 대우재단빌딩을 통하면 힐튼호텔 샛길을 지나 남산공원으로 갈 수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를 통해서는 남대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건물과 주변이 연결되면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머물 수 있는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고가와 주변빌딩의 연결은 서울역고가와 민간 건물이 상생하는 시민참여형 모델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사람을 모아 머물고 주변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통로 설치 후 보행길 확장.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