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집] ‘광안더샵’ 경쟁률 379 대 1… ‘부동산 핫플레이스’ 부산

입력 2015-08-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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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3곳이 부산… 해운대리조트 사업 등 호재 주택가격 더 오를듯

지난 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사그라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비수기로 분류되는 휴가철임에도 견본주택들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부산광역시를 빼 놓을 수 없다. 이는 실제 수치로 드러난다.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부산이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수영구 광안동에서 공급된 '부산광안더샵'은 평균 379 대 1로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2위 역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지난 6월 공급된 '해운대자이2차'로 363.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동래구 사직동에서 5월 분양에 나섰던 '사직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2차'가 143.7 대 1을 기록하는 등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3개 단지가 부산에서 나왔다.

하반기 부산에서 첫 분양에 나섰던 '대연 파크 푸르지오'는 지난 달 실시한 청약접수 결과 평균 119.63 대 1, 최고 1646 대 1을 기록하며 하반기 청약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부산광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은 62.1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5.3 대 1, 지난해 경쟁률 20.4 대 1을 크게 넘어선 기록이다.

특히 부산은 일부 단지에서만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나타나는 단지별 양극화 현상도 없이 대부분 분양단지에서 청약자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은 총 21개 단지가 공급에 나섰고 모든 단지가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무려 18개 단지가 청약통장을 써야 하는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상반기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대구와 광주 1순위 마감 단지가 각각 13곳, 11곳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부산의 청약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해운대구는 부산의 스카이라인을 바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몇 년사이 ‘천지개벽’ 했다.

정부가 전국 685만동의 건축물을 분석한 결과(2013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에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높이 기준) 1~4위가 있을 정도다. 현재는 지난해 7월 완공된 동북아무역센터가 가장 높은 건물이다.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해운대 마린시티 내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80층)으로 높이가 299.9m에 이른다. 두 번째는 두산위브더제니스 102동(75층), 3위는 해운대 아이파크 주동2(72층)이다.

신흥 부촌으로 바뀐 해운대(마린시티)에 전국 69개의 초고층 건축물 중 36.2%인 25개가 밀집돼 있다. 때문에 이들 지역은 중국이나 일본들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부산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외국인 거주 인원이 약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달 부산 해운대의 최대 민간개발사업으로 알려진 해운대관광리조트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 지역 주택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란 전망 역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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