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이 내의 시장 특성상 비수기인 상반기임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아동복 브랜드 런칭 이후 잇단 수주회 실시를 통해 하반기 아동복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17일 쌍방울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7.5억원, 순이익 0.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와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동수출 등 해외사업의 호조로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공격적 경영에 따른 원가율 개선, 아울렛 매장의 지속적인 증설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4%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방울 관계자는 “표면상으로는 흑자 규모가 미비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 투자를 강화한 만큼 향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의사업 특성상 하반기 매출 비중이 높아 작년 매출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상반기 중국 아동복 브랜드 ‘리틀탈리’런칭을 시작으로 잇단 수주회를 실시해 하반기 아동복 매출에도 청신호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방울은 최근 중국의 이케아 ‘금성그룹’과 MOU 체결을 통해 중국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중국 내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매장 오픈에 중요한 발판으로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