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의 멤버 피오가 광복 70년 기념행사에 일본어 '문제 없다'(問題ない)란 글귀가 쓰인 의상을 입은 것에 대해 네티즌들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블락비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광복 70년 신바람 페스티벌'에 싸이, 성시경, AOA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블락비 멤버 피오는 '문제 없다'(問題ない, 문다이나이)란 일본어가 새겨진 옷을 입고 무대 올랐다.
이 단어는 일본 방송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광복절 행사에 굳이 일본어가 새겨진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cmkj****'는 "저 글귀는 일본 우익들이 시위할 때 쓰는 글귀"라며 "평소에 입어도 뭇매를 맞아 마땅한데 광복절에 입고 나왔으니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아이디 'yfli****'도 "애니메이션에서도 쓰인 대사라고 하지만 우익사이트에서 우익이 아닌 사람들을 비꼬는 용도로 빈번히 쓰이는 글귀"라며 "당사자가 몰랐을 수는 있지만 우익과 관련 없는 말이 절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imki****'는 "혼자 활동하는 가수도 아니고 멤버도 있고 스태프도 십수 명은 되겠다. 저걸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 더 신기하다"고 했고 'msky****'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상식을 벗어나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락비는 지난 2012년 있었던 태국홍수 사태에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