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이틀째인 15일 나들이ㆍ피서 차량이 몰리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오전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서울 시내에서는 이날 각종 광복절 행사로 도로가 통제돼 혼잡이 예상된다.
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7시께부터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쏟아져 나오며 오전 10시 현재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휴가지가 밀집한 강원도로 향하는 차량이 많아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으로 호법분기점∼이천나들목, 문막나들목∼새말나들 등 총 37㎞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춘천고속도로도 동홍천방향 강일나들목∼서종나들목 22.4㎞ 구간에서 거북운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23.4㎞ 구간에서 차들이 평균 시속 20㎞ 이하로 서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1㎞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을 떠나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강릉 4시간, 부산 4시간50분, 대구 4시간, 울산 5시간, 광주 3시간40분, 목포 4시간10분, 대전 2시간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41만대,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이 4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광복절 관련 행사로 종로와 여의도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광복 70년 경축행사’로 세종대로사거리에서 광화문삼거리 구간이 정오부터 자정까지 통제된다.
세종대로사거리∼서울광장 구간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구세군회관앞∼종로구청입구 구간은 오후 6∼7시, 광화문삼거리 율곡로 방면 하위 1개 차로는 이날 온종일 통제된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광복 70년 신바람 페스티벌’로 여의동로 마포대교남단∼63빌딩 앞 약 1.6km 구간도 오후 6∼11시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이화사거리∼혜화동로터리 방향 전차로 역시 진보단체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통제됐다가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