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GS칼텍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2분기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GS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4186억원, 영업이익 7016억원, 당기순이익 2593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10배 가까운 9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GS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6조2035억원, 영업이익 8996억원, 당기순이익 399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568.2%, 당기순이익은 452.1% 증가한 것이다.
GS의 실적이 이처럼 큰 폭으로 개선된 데에는 GS칼텍스의 실적 개선이 큰 몫을 차지했다. GS칼텍스는 2분기에 매출 7조2442억원, 영업이익 67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관계자는 “유가의 완만한 상승세와 견고한 제품 마진이 실적 개선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GS리테일도 실적 상승을 거들었다. GS리테일은 2분기 매출 1조5679억원, 영업이익 6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64.9% 늘었다. 편의점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GS홈쇼핑과 GS EPS, GS E&R, GS 글로벌 등은 모두 전년과 비교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상반기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3분기는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등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GS 관계자는 “3분기 4분기 경영 실적에 대해 함부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