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생 딸을 상습적으로 때린 계모가 12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계모 A씨는 B양의 얼굴과 허벅지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A씨는 경찰에서 딸이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아이들의 학용품을 훔쳐 혼냈다고 변명했습니다. 학교측의 대응도 문제입니다. 지난달 20일 교사가 B양의 얼굴에 있는 멍 자국을 발견하고는 학대 의심 정황을 보고했는데요. 하지만 학교는 의무적으로 신고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조사 결과, 학교측이 신고하지 않은 사이 B양은 A씨로부터 추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