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자원관은 2013년부터 독도의 자생 생물을 연구한 결과, 8월 초 기준으로 총 1576종의 생물이 독도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견된 신종은 무척추동물에 속하는 요각류 2종(가칭 독도쿠울노벌레, 큰꼬리나무살이)과 복모류 3종(가칭 재갈입털벌레류, 예쁜털배벌레류, 분지털배벌레류)이다.
우리나라 학계에 그동안 보고ㆍ기록되지 않은 미기록종 3종도 파악됐다.
이는 어류 1종(가칭 독도얼룩망둑)과 무척추동물 2종(가칭 유령비늘갯지렁이, 호리도롱이갯민숭이)이다.
남해와 제주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옥돔도 올해 6월 독도에서 발견됐다. 옥돔은 동해 연안에서는 발견하기 힘들다.
이같은 결과는 독도 해역이 남해로부터 올라오는 난류의 영향권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자원관은 설명했다.
독도 자생 생물의 분포는 어류 176종, 무척추동물 638종, 해조류 238종, 식물 111종, 곤충 176종, 조류 186종, 포유류 2종, 미생물 49종 등이다.
자원관은 "이번에 발견한 무척추동물 신종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학계에 발표할 때 독도를 지칭하는 학명을 부여해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2005년 독도에서 발견돼 신종으로 발표한 2종의 미생물에 '독도니아 동해엔시스', '비르기바실러스 독도엔시스'라는 학명을 부여한 사례가 있다.
자원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 생물주권 확립과 생물 보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13일 대구에서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