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차기 노조위원장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불법주식거래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호찬 금투협 노조위원장이 임기를 남기고 중도 사퇴 한 뒤 후임자 선정에 애로를 겪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금투협 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금투협 노조 집행부 임원들의 모집을 마감 한 결과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달 27일 후보 등록을 한 차례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지난 10일로 한 차례 연기 된 것. 결국 잇달아 두 차례에 이어 후보자 모집을 실시했으나 흥행에 참패했다는 평가다.
당초 전일 새로운 노조 집행부 후보자들의 등록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 이 달 중 선거를 실시해 20대 노조 집행부를 선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잇단 후보자 마감이 불발로 그치면서 제20대 금투협 노조위원장 선임도 현재로선 안갯속이다.
금투협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규정상 이 달 중 노조 집행부 제 3차 공고를 진행 할 방침”이라며 “만약 3차에 이어서도 후보자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대의원 회의 등 조합원들과 논의를 거쳐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