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에서 내려온 여성들… 스니커즈ㆍ슬립온 등 굽 낮은 신발 인기

입력 2015-08-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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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상반기 여성신발 판매량 발표

(사진제공=금강제화)

하이힐을 벗고 굽 낮은 신발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11일 금강제화가 발표한 여성신발 판매자료에 따르면 2013년 83%이던 하이힐(7cm 이상)의 판매비중은 2014년 74%, 2015년 상반기 61%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니커즈, 슬립온, 로퍼 등 굽 낮은 신발은 2013년 17%, 2014년 26%, 2015년 상반기 39%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옥션에서도 하이힐은 올해 상반기 여성신발 판매량 중 32% 비중을 차지해 지난해 48%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굽이 낮은 플랫슈즈, 스니커즈 등의 판매비중은 올해 상반기 68%로 지난해 52%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이처럼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줄고 있는 것은 최근 복장에 크게 규제를 두지 않는 기업들이 늘면서 치마나 바지에 편한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출퇴근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금강제화 측은 분석했다.

또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 놈코어 룩, 애슬레저 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발도 편안함을 주는 스니커즈나 슬립온 등 굽 낮은 신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각 업체마다 출, 퇴근시 입는 정장을 비롯해 평소 캐주얼 룩에 함께 신었을 때에도 여성미를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이나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속 굽을 높이는 등 하이힐의 장점을 적용한 굽 낮은 신발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금강제화는 브루노말리 ‘라피나토(RAFFINATO)’ 여성 로퍼를 비롯해 세련된 오피스 룩부터 캐주얼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는 굽 낮은 신발을 선보였다. 특히 금강제화가 선보인 여성신발들은 어퍼에 고급스러운 색상과 질감이 느껴지는 소가죽을 사용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주기 위해 밑창에는 운동화에 사용되는 경량 고무 아웃솔을 접목해 가볍고 장시간 착용시에도 피로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캐쥬얼 슈즈 브랜드 로버스는 멋스러운 가죽과 색상,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라인이 특징인 여성 슬립온 ‘안드리아(ANDRIA)’ 등 굽 낮은 여성신발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리가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하이힐을 선호했던 여성들이 최근에는 편안한 착용감과 더불어 각양각색의 스타일로 출시된 굽 낮은 신발들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며 “하이힐의 세련미와 운동화의 편안함을 접목해 일상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두루 착용할 수 있는 굽 낮은 신발을 개발해 젊은 여성들의 니즈를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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