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국회의원 10% 청년 공천 할당에 “정치꾼 양상 우려”

입력 2015-08-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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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회 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제7차 혁신안으로 '청년 혁신안'에 대해 발표한 뒤 기자들에게 부연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9일 국회의원 10% 청년 공천 할당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청년이든 여성이든 그냥 숫자를 발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의원 10% 청년 공천에 대해 "단순한 숫자만 발표했을 때 자칫 정치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호도할 수 있다"며 "건강하고 실력있는 정치인을 양성하기보다는 정치꾼 양성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혁신위는 숫자를 발표하기 전에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 취지와 의미에 대해 더 깊이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혁신위는 시민사회단체를 많이 의식한 안들을 발표하고 있다"며 "특히 비례대표를 늘리자는 것은 거의 시민사회단체와 연결돼있는 듯 하다. 시민사회단체의 정계 진출을 위해 비례대표를 자꾸 늘리려 하면 계파공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10% 청년 공천 할당할 것을 제안했다.

또 광역의원 후보 중에는 20%, 기초의원 후보 가운데 30% 이상을 청년 후보로 채우는 '1ㆍ2ㆍ3 공천할당제' 도입을 요구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의원 10% 청년 공천안에 대해 "청년이 살아야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 젊은 일꾼을 과감히 수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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