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은 더 바빠졌다. 8월 여름방학 기간에는 아이들의 교실밖 수업을 부모가 직접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취학 전 아이를 둔 엄마들이라면 교육적인 내용들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외부 방학활동에 더욱 관심을 쏟는다.
다양한 방학활동 중에서도 과학교실은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주목하는 교육이다. 주로 환경 생태학습, 창의과학 교육, 미래과학 기술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을 목적을 두고 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과학 자체에 대한 경험을 하는 과학교실과는 달리, '우유과학교실'은 건강한 식습관과 우유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 이색 과학교실로 화제몰이 중이다.
내 아이의 건강이 최우선 이라는 점은 모든 엄마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 우유과학교실은 아동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요즘 아이들 식습관에 대한 교육을 책임져야 하는 부모들의 입장에서 우유에 관한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건강 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우유과학교실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8월 23일까지 진행하며, 대공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있어 편한 마음으로 언제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자연수업, 생물수업, 과학수업, 요리수업, 미술수업 등으로 구분되어 해당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우유커스터드크림 만들기와 우유비누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 높은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우유커스터드크림을 맛보기도 하고, 나만의 우유비누를 만들 수도 있다.
우유과학교실은 모두 무료로 개방되어 운영되고, 입장순서에 따라 1개의 수업팀이 만들어져서 교사의 안내에 따라 입장하게 되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 및 체험과정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우유과학교실’에 대한 아이디어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라는 유명한 체험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기획되어 첫 해부터 큰 호응 속에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손정렬 위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식생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데, 특히 아이들의 건강 성장을 위한 최고의 식품인 우유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체험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