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GS리테일에 대해 담배 효과를 제외해도 도시락 매출의 고성장이 두드러진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재 담배 효과를 제외한 기존점 성장률도 12%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담배 포함 시 20% 이상)”며 “이는 편의점 도시락 같은 주요 전략 품목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도시락이 포함된 프레시 푸드(F/F) 부문 매출 증가율은 1분기 17.1%에 이어 2분기 20%로 더 확대되는 추세”라며 “F/F 매출 증가에 따른 객단가 상승과 마진 개선으로 향후 담배 가격 인상 효과가 소멸돼도 편의점의 질적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 업태의 가장 큰 장점은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1-2인 가구수 증가가 편의점의 가장 큰 성장 동인으로 꼽히지만 근본적인 경쟁력은 ‘모바일’과 ‘가격 경쟁이 없는 채널’이라는 것. 이 때문에 유통 채널 중 유일하게 구매 단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구매 단가 상승과 담배 가격 인상에 따른 편의점 업황 호전으로 출점 여력이 더 커진 점을 고려할 때 담배 가격 인상 효과가 사라지는 2016~2017년에도 각각 12.9%, 9.9%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