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이하 식품지표)를 7일 발간했다.
식품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원 이상 식품제조 기업은 삼림식품이 신규 진입해 전년도 18개사에서 19개사로 증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한국 식품 기업에 포함된 곳은 CJ제일제당과 KT&G 2곳뿐이다. 매출액ㆍ이익ㆍ자산ㆍ시가총액 등을 합산해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2015 포브스 글로벌 2000(Forbes Global 2000)에 포함된 식품기업(담배포함)이 총 116곳인데 이 중 한국 식품기업은 2개사가 포함됐다.
2013년 기준 식품산업 규모는 약 157조원으로 1년 전보다 2.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품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식품제조업과 외식업의 규모 또한 같은 기간 각각 2.9%씩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4년도에 비해서는 70.7%(약 65조원)가 증가했으며, 부문별로는 식품제조업이 77.6%, 외식업이 64.5% 증가했다.
식품제조업의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7%, 외식업은 5.9%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5.6%)을 웃돌았다.
산업별로는 식품제조업의 경우 △천연ㆍ혼합조제 조미료 제조업(3조5219억원, 19.7%↑) △두부ㆍ유사식품 제조업(5385억원, 19.6%↑) △기타 증류주ㆍ합성주 제조업(1897억원, 18.6%↑)의 매출액 증가가 컸다.
반면 △기타 식품첨가물 제조업(3819억원, 35.6%↓) △수프ㆍ균질화식품 제조업(2778억원, 26.3%↓) △식물성 유지 제조업(1조1944억원, 14.5%↓) △기타 수산동물 가공ㆍ저장처리업(3762억원, 12.6%↓) 등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2013년 기준 음식점업 사업체수는 63만6000개, 종사자수는 182만4000명, 매출액은 7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17.2%, 2.9%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6%, 17.2%, 64.5% 증가한 수치다.
음식점업의 업체당 매출액은 1억2510만원,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4360만원, 건물 연면적(㎡)당 매출액은 124만원으로 2004년 대비 각각 55.2%, 40.2%, 35.3% 늘어났다.
한편,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1년 4.8조 달러에서 지난해 5.3조 달러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3.9%의 성장세로 증가해 올해 5.6조 달러, 2018년은 6.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타 주요 산업과 비교하면, 지난해 세계 식품산업의 시장 규모는 세계 자동차 시장(1.7조 달러)의 규모보다 3.2배 크고, 세계 IT 시장(2.9조 달러)보다 1.8배, 세계 철강 시장(1조 달러)의 규모보다 5.1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제조업이 10억원 성장하면 모든 산업에서 직ㆍ간접적으로 23.1억원, 농림어업 부문에는 3.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식산업이 10억원 성장하면 모든 산업에서 직ㆍ간접적으로 20.8억원, 농림어업 부문에는 1.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지표를 포함해 식품관련 각종 통계와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www.aTFIS.or.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