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뉴시스)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52) 감독이 프로농구 안양 KGC 감독에서 자진 사퇴했다.
KGC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창진 감독이 4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3개월여 간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나 KBL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인 14일 이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려워 보인다”며 “최근 검찰로의 사건 송치 지연 등 수사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해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2014-2015 시즌 부산 KT 감독으로 재직하며 2~3월 5개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사설 불법 스포츠도박에 돈을 걸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KGC는 김승기(43)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해 프로아마 최강전과 2015-2016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