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벤처그룹, 자동차 외장수리 서비스 ‘카닥’ 인수

입력 2015-08-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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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애프터마켓 노하우 더해 다음카카오 O2O 영역 강화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앱 ‘카닥(Cardoc)’을 서비스 중인 카닥의 지분 53.7%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수리 업체들과 이용자들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며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기록한 카닥은 케이벤처그룹의 투자로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케이벤처그룹 박지환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수리 업체를 선정하거나 가격 적정성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이용자들은 카닥을 이용해 가격 불안 없이 효과적인 업체 선택을 할 수 있게 됐고, 업체들은 이용자 접점과 수익 확대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카닥의 이 같은 성공 모델이 다음카카오가 추구하는 연결의 가치와 이어질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O2O 서비스 영역에서 다음카카오와 카닥이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벤처그룹은 인수 이후 카닥의 독립적·자율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문에서 카닥이 보유한 노하우가 다음카카오의 자산 및 경쟁력과 만나 혁신적인 O2O 서비스의 결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카닥 이준노 대표는 “케이벤처그룹과 함께 만들어 갈 앞으로가 매우 기대된다”며 “서비스 초기부터 집중해 온 ‘압도적 고객만족’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100조원 규모인 자동차 애프터마켓 인접 분야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닥은 이용자가 자동차의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수리 업체들의 견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비교 서비스다.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부산, 창원, 울산, 강원도 등 전국 주요 시·도의 자동차 수리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이용자의 요청에 대해 다수의 비교 견적을 제공한다. 수리를 원하는 이용자가 앱에 사진을 올리면 평균 7분 이내에 첫 번째 견적을, 건당 평균 3개 이상의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앱 내에서 견적 제공 업체와 채팅 상담을 하면서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카닥을 통해 해당 업체에 직접 수리를 의뢰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다양한 업체의 견적을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에 이용자들의 입소문이 더해져 서비스 출시 2년 반 동안 월 평균 견적 요청 수가 14%씩 증가했고, 특히 수입차 소유자들의 호응이 높다. 카닥은 현재 이용 지역, 입점 업체 수를 꾸준히 넓혀가며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편, 다음카카오가 지난 1월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은 다음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벤처를 대상으로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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