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콘셉트를 표방하는 음악 페스티벌이 대중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음악 페스티벌은 7월에 이르면서 정점에 도달했고, 9~10월에 대거 몰려 있는 공연을 앞두고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만약,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음악이 어우러진 페스티벌에 참가해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리는 것은 어떨까.
7월 페스티벌의 백미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내 페스티벌파크에서 열린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다. 이 공연에는 노엘 갤러거, 푸 파이터스, 갤럭시 익스프레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디오테잎, 데드마우스 등 국내외 뮤지션 52개 팀이 참가해 장관을 이뤘다. 3일간 공연에 참여한 관객 수만 8만5000여 명. 관객들은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해외 뮤지션을 가까이서 보고, 그들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었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공연은 끝났지만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공연의 감동을 전하려는 네티즌들도 줄지 않고 있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을 관람하지 못했다고 해도 아쉬워 말라. 또 다른 공연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과 라이벌은 단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 달빛축제공원(펜타파크)에서 열린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공연을 앞두고 스타들의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스콜피온스(SCORPIONS), 더 프로디지(The Prodigy), 더 크립스(The Cribs), 스완키 덩크(Swanky Dank) 등과 함께 서태지, 디아블로, 몽니, 잠비나이, 안녕바다, 메써드, 몽키즈, 연남동덤앤더머, 화난곰, 트래쉬, 래리스피자 등이 참여해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의 열기를 잇는다.
이색적인 페스티벌을 찾는다면 ‘워터밤 2105’가 제격이다. 신개념 페스티벌을 표방한 ‘워터밤 2015’는 아티스트와 관객이 블루팀과 레드팀으로 나뉘어 물싸움을 하면서 공연도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오는 8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공연 제작사는 관객들이 워터 캐논, 빅 블라스트 등 특수 효과로 스릴 넘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고, 특수 제작한 360° 회전 스테이지를 통해 어디서도 아티스트의 공연을 볼 수 있게 했다. 브라질 출신 디제이 트롭킬라즈(Tropkillaz)를 비롯해 박명수, 구준엽, 프란츠, 인사이드 코어, 킹맥, 맥시마이트, 준코코, 반달락, 데이 워커, 팔로알토, 비프리, 바스코, 천재노창, 오케이션, 레디, 허클베리 피, 락바텀, 지조 등이 참여한다.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스컬&하하와 DJ DOC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인디 공연에 심취하고 싶다면 ‘썸데이 페스티벌’을 선택해라. 오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썸데이 페스티벌’에는 혁오, 정엽, 리쌍, 휘성, 에피톤 프로젝트, 10cm,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몽니, 이디오테잎, 옥상달빛, 선우정아 등이 참여한다.
자연에서 음악을 만끽하고 싶다면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를 추천한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유희열, 윤종신, 김연우, 아이유, 양희은, 윤하, 조규찬&해이, 미스틱 주니어(박재정, 장재인, 김예림, 퓨어킴, 조형우), 로엔트리 레이블(윤현상, 써니힐)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