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올해 들어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7월에만 3곳, 올해 총 4곳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반도건설은 최근 광주 월산1구역 주택재개발사업과 창원 내동연합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경쟁사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건설사는 올해 5월 부산 구포3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7월 한 달 동안 청주 사직3구역, 광주 월산1구역, 창원 내동 연합 등 3곳에서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총 공사금액만 7059억원에 이른다. 부산 사업장까지 포함하면 총 도급액은 8272억원이다.
이 기업은 그동안 수도권 및 충청권, 영남권 사업장에서 주택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광주 월산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로 호남지역에 ‘반도유보라’ 브랜드가 첫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재개발 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 호남에서도 활발히 주택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5일 수주한 창원 내동 연합 재건축사업은 창원시 성산구 454-4번지 일원 지하 2층~지상 23층 15개동 아파트 1166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금액은 1886억원이며 착공은 2016년 8월로 계획하고 있다.
또 이달 18일 수주한 광주 월산1구역 재개발 사업은 광주시 남구 월산동 363-1번지 일대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아파트 905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1573억원이다. 착공은 2017년 3월로 계획돼 있다.
반도건설은 이 같은 정비사업 수주 성과에 대해 3년 전부터 정비사업팀을 강화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을 준비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또 2013년 대구지역에서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작년에 부산 연산동과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서울지역 재건축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공사비 제시 등 공공택지 분양에서 검증된 반도건설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에 조합원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사업성 높은 곳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