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하반기 경영전략] 기업은행, ‘i-ONE뱅크’ 앱 안착…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입력 2015-07-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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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기업은행은 건전성 관리, 금융혁신 선도, 고객신뢰 강화를 하반기 주요 과제로 정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해외사업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100대 은행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아이원(i-ONE)뱅크’안착이다. 지난 6월 중순 오픈한 ‘i-ONE뱅크’는 금융거래는 물론 상품가입과 자산관리를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 가능한 모바일 통합플랫폼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앞두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Test Bed)인 셈이다.

기업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사무소와 캄보디아 프놈펜사무소를 연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인도 뉴델리 지점을 개점했다. 지난 5월 설립인가를 받은 필리핀 마닐라 지점은 전산구축을 거쳐 오는 11월 오픈할 예정이다.

계좌이동제 시행에 따른 고객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키워드는‘평생 고객화’다. 올해 2월부터 TF팀을 구축·가동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IBK평생설계저금통, IBK 평생든든자유적금 등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쏟아내며 집토끼 사수에 나섰다.

물론 리스크 관리도 더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중소기업 대출이 월등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은 유독 낮다. 실제 기업은행 연체율은 0.48%로 신한은행(0.38%)을 제외하고 국민은행(0.57%)과 하나은행(0.54%)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권선주 은행장은 지난 24일 열린 지역본부별 영업점장회의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강인하고 의연한 태도로 묵묵하게 정진한다는 강의목눌(剛毅木訥)의 마음가짐 가져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기업은행은 이같은 노력들이 보다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도록‘영업통’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하반기 원샷인사를 단행했다.

4명의 부행장을 선임하고 지역본부장급 임원 9명을 보임했다. 현지 토착영업과 체계적인 고객관리에서 능력을 입증 받은 인물들이다. 핀테크와 해외진출, 인프라금융을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병행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경영목표 달성에 대한 권 행장의 의지를 담았다”며“이번 인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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