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 1개가 하한가로 마감했다.
코미팜은 최대주주인 양용진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퇴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제약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 회장의 사퇴 소식은 하락세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얼마 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오송공장 K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승인 신청도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했다"며 사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미국 FDA의 규정에 보면 제조시설에 대한 GMP는 의약품 제조허가 전에 선허가를 받도록 돼 있는데 한국식약처는 제조품목 허가가 없어 KGMP 신청도 못 받겠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양 회장은 이어 "개인의 명예를 걸고 규제혁파에 앞장설 것이며 주가에 연연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에 나가 상주하면서 신약개발에 매진하겠다"며 "회사와 무관한 입장에서 규제개혁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행정 소송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미팜은 이날 오후 3시 22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28만1882주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