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증권은 27일 기아차에 대해 RV차량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유지웅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아차 실적의 핵심은 전체 현지판매 대비 RV차량의 판매비중 증가와 원ㆍ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으로 요약된다”며 “유로화 약세, 러시아 등 기타지역향 물량 축소로 추가 실적 개선이 제한됐으나 전반적으로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2조4411억원, 영업이익은 15.5% 감소한 650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6% 늘어난 8조399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유 연구원은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에서 모두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차량의 높은 판매실적이 부각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내수시장에서는 RV차량 판매대수가 5만1000대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하고 미국 스포티지는 전년 동기 대비 11%의 성장세를 보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에 악재발생 가능성은 낮고 신차 모멘텀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로화 및 러시아향 물량축소 등과 관련해 추가 악재 발생의 가능성은 낮아진 한편 강한 신차출시 모멘텀과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 회복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1조3357억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63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내공장의 영업일수 감소로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와 환율 모멘텀이 부각되며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