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섬, 시그나 484억 달러에 인수 합의...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탄생

입력 2015-07-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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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기준 미국 2위 건강보험사 앤섬이 약 1년 간의 줄다리기 끝에 업계 4위인 시그나를 484억 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미국 최대의 건강보험사로 거듭난다.

이날 앤섬에 따르면 앤섬은 5월 28일 앤섬 주식 종가 기준, 시그나 주식 1주를 현금과 주식 등 총 188달러를 지불한다. 이는 시그나 주식의 23일 종가에 22%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시그나 주주는 회사 주식 1주당 현금 103.40달러와 앤섬 주식 0.5152주를 받는다.

앞서 앤섬은 인수 협상에서 시그나의 주식 1주당 최대 184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그나가 이를 거부하면서 양사는 1년간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통합 후 회사 경영은 앤섬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지프 스웨디시가 맡는다. 시그나의 CEO인 데이비드 코다니는 새로운 기업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오른다.

미국 헬스케어 업계의 2위와 4위 기업이 통합하게 되면서 미국 건강보험업계의 재편이 한층 가속화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5강 구도인 미 건강보험업계가 향후 3사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에트나가 휴마나를 35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그 전에는 센틴이 헬스넷을 6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2010년에 제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제도 개혁법이 있다. 규제가 한층 엄격해지고 건강보험사의 이윤을 제한하는 내용이어서 업계는 발빠르게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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