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50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 17일 삼성물산과의 합병 승인을 계기로 보다 신속한 주주 친화정책을 펼쳐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6월말 열린 IR 간담회에서 합병법인의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주주 친화정책을 펼치기로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제일모직은 보통주식 250만주를 이달 24일부터 장내 매수하며,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22일 종가(17만6000원)기준으로 4400억원 규모이다.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제일모직의 자사주 지분율은 기존 14.10%에서 15.95%로 1.85% 늘어나며, 합병 삼성물산 기준으로는 12.33%가 된다.
제일모직은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을 시작으로 합병 삼성물산이 밝힌 △30% 수준의 배당성향 지향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CSR 위원회 신설 및 주주간담회 운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신속히 실행해 나가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