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2호 홈런을 포함해 1루타, 2루타, 3루타를 모두 쳐내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어려운 사이클링히트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역시 찾아보기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140년 역사 동안 나온 사이클링히트는 307번.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기록된 사이클링히트도 12번에 불과하다. 특히 아시아선수 중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것은 추신수가 처음이다.
그렇다면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선 어떨까. 1982년 출범한 국내 프로야구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것은 올해까지 34년 역사에 단 17번에 불과하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첫 해 6월12일 삼성 라이온즈의 오대석이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2001년 5월26일엔 삼성 라이온즈의 마르티네스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쳐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최근 기록한 사이클링히트 기록은 지난 4월9일 NC 다이노스의 테임즈가 KIA를 상대로 외국인 선수로는 두번째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처럼 국내 무대에서도 흔하지 않은 기록을 추신수가 미국 무대에서 해내며 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추신수 사이클링히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추신수 사이클링히트, 정말 자랑스럽다" "추신수 사이클링히트, 기분 좋은 뉴스~고마워요" "추신수 사이클링히트, 앞으로 타율도 더 높이고 승승장구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