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CEO 3명 중 1명이 나진선봉산업단지(나선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통일경제와 북한지역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3명 중 1명은 나선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인식했으며 이 중 58.7%가 진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렴하고 질 좋은 노동력 확보(47.4%), 러시아․중국 등 해외진출 용이(26.3%) 등의 장점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나선산업단지 진출을 위해서는 북한의 정치, 경제 분리를 이끌어내 불안감을 감소시킬 외교적 지원이 60.7%로가장 높았으며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지원(42.3%), 정착자금, 인력 등 자원 지원(38.7%), 물류단지 조성,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지원(29.3%) 등의 정부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 CEO 중 73.7%가 통일 환경이 현재 수준에서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이 되면 긍정적인 효과로는 북한인력 활용(60.3%), 내수시장 확대(59.7%),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46.7%) 등의 효과를 꼽있다.
한편 ‘5.24 조치’에 대해 알고 있는 중소기업 CEO 92.6%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조치 해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북한 산업단지 조성은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추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중앙회는 남북경협 활성화 등 중소기업의 북한진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여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