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부산과 대구 등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개발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공격적 행보는 그동안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건설은 원건설과 함께 최근 열린 청주시 사직3구역 조합원 임시 총회에서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업체는 앞으로 이 지역의 낡은 주택을 허물고 지하 2층, 지상 30층 아파트 29개동, 총 1813가구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금액은 3600억원이다.
이에 대해 반도건설은“최근 동탄2신도시나 대구 등지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잇달아 성공하면서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었다.앞으로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사업성 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골라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건설사는 또 동탄2신도시 부지조성공사 대행 개발 낙찰자로도 선정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16일 대행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동탄2신도시 부지조성공사(5-2공구) 입찰 결과, 1순위 마감됐으며 낙찰예정자로는 반도건설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행개발은 기반공사 등을 수행하는 건설업체에 일부 공사비를 대신해 현물토지대상을 매입한 토지대금에서 상계하는 방식이다. 반도건설은 우량 공동주택용지를 선점할 수 있고, 경기도시공사는 초기 사업비조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한편 이 업체는 지난 5월 부산 구포3구역 도시정비사업 시공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사업규모는 121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