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700억 투입 1년만에 전산통합 완료...서비스는 '실망'

입력 2015-07-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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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하나SK카드와 옛 외환카드의 전산통합을 1년만에 완료한 하나카드가 첫날인 20일부터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카드측은 현재 통합전산시스템이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하나카드 고객들은 혹시 금융사기에 노출된 것 아닌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하나카드는 외환은행과의 전산(IT) 통합을 완료하고 통합시스템을 오픈했다. 지난해 7월부터 약 700억원이 투입된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 통합작업이 1년만에 마무리되는 것이다. 지난해 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 '하나카드'로 출범 했지만 전산시스템은 각각 운영해 왔다.

이에 하나카드는 이날 새벽 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신용·체크카드 결제가 일부 중단된다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고객에 통보했다. 쇼핑몰 등 온라인 결제의 경우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결제가 중단됐다.

하지만 하나카드가 고객들에게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통보한 이후에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8시30분까지와 점심시간인 12시30분부터 1시반까지 통합전산시스템의 트래픽에 부화가 결렸기 때문이다.

하나카드측은 "카드사 전사시스템을 통합하는 첫날이다 보니 일시적으로 서버가 불안정해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전산점검을 다시 진행하면서 현재 모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약 700억원이 투입된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 통합작업은 1년만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 '하나카드'로 출범 했지만 전산시스템은 각각 운영해 왔다.

전산시스템 통합으로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홈페이지는 물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하나로 합쳐진다. 그동안 각 사별로 홈페이지에서 제공된 결제 정보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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