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 (사진=AP/뉴시스)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사임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이 그리스 개혁이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열린 BCC 대담에서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그리스가 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조건으로 합의한 개혁은 거시 경제 관리 최악의 재앙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누가 개혁을 실행하든 관계없이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총구 위협하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프라스 총리는 처형과 항복 양자선택이 불가피했다”며 “그(치프라스 총리)는 항복을 최상의 선택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치프라스 총리가 그를 해고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물러났음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경제적으로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혹독한 유럽연합(EU)의 매질에 합심해 대응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3일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신(新)베르샤유조약’이라고 비유하며 “굴욕의 정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