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17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과거부터 의결권 행사를 포괄적으로 위임해줬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이 이 회장의 위임장 제출여부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이 회장의 의결권은) 올해 정기 주총은 물론이고 이전 주총에서도 기존 포괄위임에 의해 대리행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법무팀장 역시 "회장님 의결권 행사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심폐소생술(CPR)을 받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을 맞았던 이 회장은 현재 자가호흡과 휠체어 생활을 할 만큼 상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