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국 문화재 절도단이 일본 대마도 가이진신사에서 훔쳐 온 동조여래입상을 일본 측에 반환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함께 절취된 관세음보살좌상은 우리나라 부석사와 일본 측이 소유권 분쟁 중인 점을 고려해 넘겨주는 것을 유보했다.
동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 시대인 8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일본에 약탈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명확한 반출 경로가 알려져 있지 않다.
온라인상에는 “일본이 도둑질한 건 괜찮고 우리가 훔치면 도둑이라고 생각하나 보죠. 일본 검찰인가 봐”, “훔쳐 간 걸 다시 훔쳐 왔는데 첫 번째 도둑놈한테 다시 돌려준다고?”, “일본이 돈 주고 구입한 증거나 문서 보여 달라고 해서 확인되기 전까지는 검찰이 갖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동조여래입상을 돌려준다고? 기록에 명확하게 훔쳐 갔다고 나와 있는 것은 왜 반환받지 못하는데?”, “일본이야말로 글로벌 절도단인데 지금 누구한테 돌려준다고?”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