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MLB 올스타전) 시청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6일 “폭스 채널은 이번 MLB 올스타전 시청률이 6.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며 “2012년 시청률 6.8%보다 낮은 수준으로 역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가운데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라고 보도했다.
올해 MLB올스타전은 홈런 더비가 시간제한(4분)을 두는 방식으로 변경돼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15일 펼쳐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맞대결은 기대했던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MLB 올스타전은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41)의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으로 치러져 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말 지터의 첫 타석은 시청률이 9%까지 올라갔다. 이에 비해 이번 시즌 잭 그레인키(32·LA 다저스)의 선발 출전과 마이크 트라웃(24·LA 에인절스)의 4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은 무게감이 덜 했다는 평이다.
한편, 마이크 트라웃은 1회초 리드 오프 홈런을 때려내 2012년 안타, 2013년 2루타, 2014년 3루타와 함께 4년에 걸쳐 ‘첫 타석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2년 여속 올스타전 MVP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아메리칸리그는 트라웃을 포함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를 6-3으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홈 어드벤티지를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