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가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MLB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MLB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아메리칸 리그는 MLB올스타 통산 41승2무43패를 기록하고 월드시리즈 홈 어드벤티지를 획득했다. 2015 월드시리즈는 1, 2, 6, 7차전이 아메리칸리그 홈구장, 3, 4, 5차전이 내셔널리그 홈구장에서 열리게 됐다.
이날 아메리칸리그 1번 타자로 등장한 마이크 트라웃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내셔널리그는 2회말 폴 골드슈미트가 3루로 향하는 땅볼을 쳐내 기회를 잡았다. 골드슈미트는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이 1루로 송구한 공이 높이 뜨자,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엘 페랄타의 안타로 골든슈미트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는 5회말 프린스 필더의 좌전 안타와 로렌조 케인의 2루타가 연달아 터져 2점을 추가했다. 추격에 나선 내셔널리그는 6회말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이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2-3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7회초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다. 트라웃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로 나선 브록 홀트가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마차도가 2루타를 터트려 홀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사 3루에 프린스 필더가 희생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해 점수는 5-2가 됐다. 8회초 브라이언 도지어가 솔로 홈런을 날려 아메리칸 리그는 6-2로 앞서게 됐다.
내셔널리그는 9회말 라이언 브론의 3루타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희생타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더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아메리칸리그에 승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