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여대생이 시신으로 발견 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수원역 실종 여대생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사건에 성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숨진 용의자 윤모(45)씨의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 중에 있다.
15일 경기경찰청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1·여)씨와 용의자 윤씨는 과거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실종될 당시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만취해 있었던 점과 윤씨가 A씨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를 일부러 다른 곳으로 유인한 것으로 미뤄 A씨를 성폭행할 의도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윤씨가 A씨를 데려간 것으로 추정되는 수원 매산로의 한 건물 3층 남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몸싸움 흔적과 A씨의 신발 한 짝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건물 화장실의 타일 일부가 깨지고 변기 아래쪽이 들썩거릴 정도의 거친 몸싸움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오전 평택 진위면의 배수로에서 발견된 피해자 A씨의 몸에선 다수의 타박상이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에게서 흉기 등에 따른 심각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용의자 윤씨의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윤씨의 얼굴, 가슴, 팔 등에선 손톱에 긁힌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독극물 중독을 의심할 만한 장기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수원 실종 여대생 사건에 네티즌은 “수원 실종 여대생, 불쌍해서 어쩌냐”, “수원 실종 여대생,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다”, “수원 실종 여대생, 용의자 진짜 욕도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