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주파수정책소위원회를 열고 700㎒ 대역 주파수를 UHD 방송용으로 지상파 5개 채널에 (KBS 1·2, MBC, SBS, EBS, 총 30㎒ 폭)주고, 이동통신용으로 40㎒ 폭을 분배하는 ‘5+1’안에 13일 최종 합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안을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열릴 국무조정실 주파수심의위원회에 올릴 계획이다. 심의회에서 700㎒ 대역 분배 안이 최종 확정되면 8월 중으로 관보에 게재된다.
당초 미래부는 지상파 3사 4개 채널(KBS 1·2, MBC, SBS)에 대해서만 700㎒ 대역에서의 주파수 분배가 가능하고, EBS는 DMB 대역에서 1개 채널을 확보하는 ‘4+1’안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미래부는 보호대역을 줄여 지상파 방송에 채널을 하나 더 할당하는 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며 5+1안을 제시했다.
700㎒ 대역 분배 고시가 확정된 뒤로는 지상파는 확보한 주파수를 토대로 UHD 방송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반면 이동통신 업계는 700㎒ 대역 40㎒폭을 포함해 총 140㎒ 폭을 확보하기 위한 주파수 경매 전쟁에 들어간다.
그간 이동통신 업계는 광대역 LTE용 트래픽 급증에 따라 주파수 추가 확보를 끈질기게 요구해왔다. 그렇기에 앞으로 펼쳐질 주파수 경매시장은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미래부 한 관계자는 "제4 이통사 선정이 변수"라며 "제4 이통사가 쓰지 않기로 한 주파수 대역을 광대역 LTE용으로 경매에 부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