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ㆍ외환은행 통합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15-07-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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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 합의에 따라 오는 10월 1일 통합 은행이 출범한다. 통합 은행명에는 ‘KEB’나 ‘외환’이 포함 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금융위원회에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신청을 했다. 금융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는 오는 22일 예정된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무난히 예비인가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병 예비인가는 통상 60일, 본인가는 30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나금융이 금융당국으로 부터 예비인가를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본인가 신청 절차를 밟게 된다. 통합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7일에 열린다. 예정된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9월 중 통합은행 출범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합병 후 2년 동안 출신 은행별로 인사운용 체계가 이원화되며, 당사자간 별도 합의가 이뤄질 경우에만 교차 발령이 가능해 실질적인 통합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실질 통합은 2017년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김한조 행장은 “법적 합병 이후 전산통합, 인사 문제 등 실질적 통합은 2017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은행은 지난 3월 말 연결기준 자산규모 290조원,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 1조2000억원, 지점수 945개, 직원수 1만5717명에 이른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전략목표인 2025년 글로벌 40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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