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소재 및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인 펩트론은 공모가격이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수요예측은 지난 6~7일 양일 간 진행됐으며 전체 공모주식수 81만5122주 중 61.2%인 49만8975주에 대해 실시됐다. 주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720개 기관이 적극 참여해 699.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30억원이 될 예정이며 이번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및 R&D비용에 활용될 계획이다. 일반인 대상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주식수의 20%인 16만3025주이며 오는 13~14일 양일 간 진행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생체 물질인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 펩트론은 지난 1997년 설립됐다.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 공급사업을 기반으로 약효지속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해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스마트 데포(Smart Depot) 기술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하는 펩타이드 약효지속성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한 제네릭 의약품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데포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약품의 우수한 효능과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호일 대표는 “바이오 기술 기업은 기술 개발의 완성까지 오랜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기 때문에 타 분야 기업보다 기업 신뢰를 얻고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IPO가 투자자들께 펩트론의 기업가치와 기술을 인정받은 계기라고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국내외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