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9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제19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이 모범 여성기업인과 근로자, 여성기업 지원 유공자 53명에게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동원테크놀러지 박인숙 대표는 1989년 가업승계 후 플라스틱제품 사출공장에서 에어컨, 히터 등자동차 공조부품 전문업체로 업종을 전환했다. 이후 공조 부품, 자동차 램프부품 등 사출에서 완제품 단계까지 한 번에 구현하는 등 생산성을 극대화했고, 탄소배출감소에도 적극 동참해 녹색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오케이에프 이연한 대표는 알로에 음료 세계시장 76% 점유, 아시아 국가 중 대미 수출 1위의 음료제조업체를 경영하면서, 전 세계 154개국에 상표 출원, 750종 이상의 아이템개발, 160개국 500여개 해외 파트너에 제품 수출 등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선 공로다.
함께 산업포장을 수상한 케이에스아이 김경숙 대표는 ‘지능형 시시티브이(CCTV) 및 주차관제시스템' 분야 기술형 강소기업으로, 관공서와 백화점 통합주차 관제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고 영상주차관제시스템 시장점유율도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국 지자체 불법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구축해 교통정체 해소와 사회적 비용감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엔 올해 16회째를 맞은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은 쿨뷰주식회사의 문지연씨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한 아동 유괴ㆍ실종 방지를 막을 수 있는 액세서리로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247코리아의 이화정씨가 여성들의 안전귀가를 위한 전기충격 기능 내장 호신용 스마트폰 케이스 아이템으로 상을 받았다.
최수규 중기청 차장은 “최근 메르스 등 내수경기가 침체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성만의 강점인 모성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며 “여성기업이 경제활동과 사회적 공헌을 통해 국가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도 여성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