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철, 섬유는 땀으로 인해 세균 번식이 쉬워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매일 같은 교복을 입고 하루 종일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에겐 교복 관리가 특히 신경 쓰이는 계절이다.
국내 최초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학생복 디자인연구소 이영은 소장은 “조그만 움직임에도 쉽게 땀이 배어나는 여름철에는 교복이 냄새와 세균, 오물 등에 빠르게 오염되므로 청결을 위해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며 “세탁 시에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손세탁해야 옷감 손상 없이 깨끗한 교복을 유지할 수 있으며, 울 소재가 사용된 스커트나 바지는 드라이클리닝하면 더 오래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땀 얼룩은 샴푸로, 음식물이 튀었을 땐 주방세제가 효과적= 흰 셔츠나 블라우스의 경우 오염되기 쉬운 목둘레나 겨드랑이 부분을 애벌빨래한 후 세탁하는 것이 좋다. 땀이 밴 옷은 바로 세탁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오래되어 황변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샴푸를 묻히거나 암모니아를 몇 방울 떨어뜨린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갔다가 빨면 쉽게 제거된다.
목 때가 심할 경우 거친 솔로 문지를 경우 옷감이 손상될 수 있으니, 부드러운 칫솔에 폼클렌징을 묻혀 부드럽게 문지르면 효과적이다. 음식물이 튀었을 땐 바로 지우지 말고 완전히 말린 후 천 등에 주방세제를 살짝 덜어 문지른 후 물로 씻어내면 깨끗해진다.
◇교복, 거꾸로 말리면 다림질 효과에 변형방지 일석이조= 세탁 후 교복을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눅눅하고 냄새가 나기 십상이다. 햇볕을 통해 자연건조하면 빠른 시간 안에 건조됨은 물론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더 좋다. 습도가 높을 때에는 선풍기, 제습기의 도움을 받거나 빨래 건조대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문지가 빨래의 습기를 빨아들여 건조 시간을 줄여준다.
블라우스와 셔츠를 말릴 때 목 칼라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거꾸로 널어서 말리면 물이 아래로 쏠리면서 주름을 제거해 다림질한 듯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바지 또한 거꾸로 말리면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영은 소장은 “이런 세심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교복을 구매할 때 투습성은 유지하면서 액체를 깔끔하게 막아주는 오염방지가공 처리가 된 제품을 선택하면 더 쾌적하고 편안한 교복 착용과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