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7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37.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떨어진 57.1%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지지율이 7.5%포인트 오른 데 이어 주간 지지율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경남·울산(5.5%p↑), 서울(5.3%p↑), 30대(6.6%p↑), 60대 이상(4.8%p↑), 보수층(7.4%p↑) 등에서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국회법 거부권 행사 이후 보수층의 결집과 메르스 진정세 등의 요인으로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덩달아 올랐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8.7%를 나타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전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28.5%로 양 당 격차는 10.2% 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