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과 신사동,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국유지가 민관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제출한 총 사업비 904억원 규모의 위탁개발사업 4건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위탁개발사업은 캠코가 비용을 조달해 국유지를 개발해 운영하고, 그에 따른 이익이 발생하면 국고로 귀속시키는 제도다.
이번에는 서울 역삼동ㆍ신사동과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저활용 국유지에 민관 복합시설이 만들어진다. 수선 세종시로 이전한 한국정책방송(KTV)가 사용하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낡은 건물 2동을 헐고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만4142㎡(4278평) 규모의 새 건물 2동을 다시 짓는다.
여기엔 민간 임대용 오피스 및 근린생활시설 60%, 중앙행정기관 사무시설 40%를 갖출 예정이다. 국세청 기숙사가 있던 도산대로 옆 신사동 땅에는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4621㎡(1천398평) 규모의 빌딩이 신축된다.
또 제주시 구도심에는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만4294㎡(4324평) 규모의 공동주택 총 2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에는 제주에 연고가 없는 공무원들이 입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