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일 정부가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 산을 편성키로 한 것과 관련, “다른 추경 때보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기간도 짧기에 추경안이 통과되면 집중적으로 빨리 집행돼야 그만큼 효과가 더 빨리,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월례 경제브리핑을 하고 “추경이 우리 경제를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올리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국회에서 조기 통과가 필요하며 조기 집행이 (효과의) 관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수석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된 (경제) 대책의 핵심은 추경”이라면서 “정부는 추경을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충분하게 한다, 재정 건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한도에서 과감하게 한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추경에 관해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굉장히 공격적이고 실제로 필요한 계층에 적시에 공급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내수 진작에 큰 효과가 생길 수 있도록 잘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사태의 경제적 영향과 관련해선 “백화점 매출이나 여러 지표를 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이라면서도 “민간소비는 세월호 사고 때보다 더 크게 위축돼 메르스가 다소 진정되더라도 당분간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출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기 때문에 범정부적으로 수출 종합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대개편된 국민생활기초보장제도 시행과 관련해선 “2013년 1월 사회보장기본법 전면개정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복지를 필요한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체계를 구상했다”면서 “국민생활기초보장제도가 오늘부터 맞춤형 급여가 된다. 맞춤형 급여 제도의 시행으로 박 대통령의 복지 철학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큰 틀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