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수처리 및 소화장치대체에너지 연료용기 전문 생산 회사 엔케이가 '2015년 월드클래스 300'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월드클래스는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가 강한 중소 및 중견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직전연도 매출액 400억~1조원 수준의 중견기업이 그 대상으로, 지난 3년 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 2% 이상, 또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15%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에는 엔케이를 포함한 30개 기업이 선정됐다.
엔케이는 지난 3년 간 R&D투자 비율 3.85%로 선정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신규 사업인 밸러스트 수처리 사업의 향후 성장성이 높게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밸러스트는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닷물을 채우는 탱크로, 엔케이는 이 탱크에 들어가는 바닷물 살균 수처리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엔케이의 벨러스트 수처리 장치는 현재 전량 수출 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평가를 높게 받았다.
밸러스트 수처리 사업은 지난해 495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전체 매출 비중으로는 약 20%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실적 성장률은 약 17.2%로 지속적인 성장 흐름 또한 보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밸러스트 수에 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 또한 기대된다.
김경훈 엔케이 대표는 “이번 선정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분야별 연구개발 활동에 힘을 쏟아 세계로 진출해 성장하는 기업 엔케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국내 중견, 중소기업 300개를 2020년까지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선정 기업들은 향후 3~5년간 연간 최대 15억원의 R&D자금을, 해외 마케팅 비용으로는 연간 최대 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그 외에도 인력채용, 금융 부문 등에 대해 코트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수출입은행 등 20여 개 기관의 지원 및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