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꾼에서 예술꾼” 정우현 회장, 매장에 예술 접목 성에 안차…프린트베이커리 사업 가동

입력 2015-07-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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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과 제휴, 김환기ㆍ장욱진 등 유명 작가 200여 명의 작품 231종 전시 판매

‘피자꾼’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예술꾼’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미스터피자 매장에 작품과 그림이 담긴 엽서 등을 배치해 맛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예술 마케팅’을 펼쳐온 정 회장은 아예 예술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나는 꾼이다’라는 자서전을 펴내 꾼은 최고 중의 최고, 프로중의 프로라는 의미를 부여해 세계 최고의 피자꾼을 꿈꾼 정 회장이 이제 예술꾼의 길을 걷고 있다.

MPK그룹은 서울 옥션과 제휴해 유명작가의 원화를 디지털판화 형태로 재현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프린트베이커리’ 작품을 방배동 본사 지하 1층에서 전시ㆍ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프린트베이커리는 유명작가의 원화를 디지털 판화 형식으로 재현해 알뜰한 가격에 미술품을 판매하는 서울옥션의 브랜드로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미술품을 일상에서 골라 컬렉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환기, 장욱진 등 대가들뿐 아니라 강영민, 아트놈, 윤병락, 찰스장, 하태임 등 200여 명의 작가 작품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제작된 작품은 231종이다. 작품마다 한정수량(99개, 175개 등)으로 제작되며 판매가격은 점당 9만원에서 400만원이다.

MPK그룹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히 프린트베이커리 작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사가 운영하는 미스터피자, 마노핀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함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합리적인 가격에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MPK그룹이 서울 옥션과 제휴해 유명작가의 원화를 디지털판화 형태로 재현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프린트베이커리’ 작품을 방배동 본사 지하 1층에서 전시ㆍ판매한다.(사진제공=MPK그룹)

정 회장은 일찌감치 방배동 사옥에 ‘미스터피자 레스토랑 갤러리’를 마련하고, 예술 마케팅을 펼쳐왔다. 고객들이 미스터피자에 오면 뭔가는 하나 얻어가야 한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그 얻어가는 것은 맛 좋은 음식을 맛으로도 눈으로도 즐기고, 매장에서 행복해야 한다는 것. 궁극적으로 이런 서비스 상품의 매출 규모가 본 상품(피자)을 앞서게 되는 것이 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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