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아프리카 신규 수출 시장을 뚫기 위해 국내 주요 기관과 기업으로 구성된 민관경제사절단을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3개국에 최대 규모의 민간사절단을 파견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산업부, 플랜트산업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KOTRA), 한국전력,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포스코, LG상사,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우암코퍼레이션, 수성엔지니어링, 정인무역 등 국내 30여개 기관·기업 관계자 55명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29일(현지시간) 탄자니아의 산업무역부, 건설부, 에너지광물자원부, 주요 기업 등과 함께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정인무역이 탄자니아 정부기관인 SUMA JKT와 120만달러 규모 농기계(트랙터 61대)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10억달러 규모의 수출과 플랜트·인프라 건설사업 상담 성과도 거뒀다.
대한상의는 수출과 수주 상담이 후속 성과로 실현될 수 있게 민간 차원의 지원이 지속되도록 탄자니아 상공회의소와 협력 협약(MOU)도 체결했다.
사절단은 탄자니아에 이어 남아공과 모잠비크에서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중심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7월 1일 남아공에서는 한국 기업의 현지 원전ㆍ민간 화력발전소ㆍ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와 남아프리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주제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 중인 가스액화(GTL) 플랜트 사업에 남아공의 에너지ㆍ화학기업인 사솔을 기술투자자로 참여시키기 위한 협상도 진행한다. 이어 2∼3일 모잠비크에서는 천연가스 개발 협력을 비롯한 현지 천연가스 배관망, 해상가스시설(FLNG), 도시가스 배관망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은 현지의 대규모 전력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과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오는 10월 열릴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에 아프리카 주요국 정부 인사와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일대일 상담회, 인력-기술-장비를 연계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