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은 국내 건축업계의 리딩기업답게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사 등록’, ‘해외 단독 진출’, ‘월드클래스300 기업 선정’,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기업 선정’ 등 수식어만 해도 무궁무진하다. 희림이 이러한 타이틀을 달 수 있었던 데에는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후 베트남,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방글라데시 등 개발 수요가 많은 신흥개발국 중심으로 적극적 수주활동을 펼쳤다. 또 현지에 지사를 세워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 맞춤형 제안으로 발주처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현지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공물량에 집중해 안정적 해외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두텁게 형성된 현지 발주처와의 신뢰를 통해 많은 프로젝트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 테헤란 도심 인근의 복합상업시설의 설계용역을 약 92억원에 수주했다. 이란의 경제 규모는 세계 19위이자 세계 4대 원유 매장국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서 계약이 주는 의미는 컸다. 앞으로 이란 정부가 그동안 미뤄 왔던 건설, 플랜트,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고, 방문객 증가로 인한 대규모 상업시설, 공항, 호텔 건설에 대한 수요도 대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도 지난해 말에는 건축설계에 이어 CM사업도 아프리카 시장에 첫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해외시장에서 희림은 이란에서의 추가 수주를 비롯해 러시아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나 알제리, 동남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병원과 공항 프로젝트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희림은 글로벌 금융위기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해외진출의 성과와 더불어 적극적인 R&D 투자가 성장을 가능케 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1996년에 국내 첫 건축연구소를 설립해 건축 관련 신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업계 최고 수준인 매출의 3~4%를 매년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꾸준한 인재영입과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및 미국 친환경인증(LEED) 최고점 획득 건물 설계(SK케미칼 에코랩), 국제 BIM경기대회 1위(싱가포르 건설청 주최 2013 BIM국제경기), 업계 최다 BIM 프로젝트 수주 등의 성과를 냈다. 지금도 전 세계 건축시장을 선도할 지속 가능한 건축디자인, BIM기술, 친환경건축, CM기술분야의 연구와 실무 적용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희림이 이룬 발자취는 해외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가 선정한 세계 200대 회사에 6년 연속(2008~2014) 올랐고, 유럽 건축전문잡지 ‘빌딩디자인(Building Design)’에서는 희림을 전 세계 건축설계회사 중 17위로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월드클래스300 기업,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선정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 희림이 세계적인 설계/CM업체인 겐슬러(Gensler)와 에이컴(Aecom)과 같은 세계 유수 건설/엔지니어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지난 2015년 1월에는 수서 사옥을 떠나 새로운 상일동 시대를 열었다. 사무실 이전을 통해 업무 효율성 개선은 물론 비용 절감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할 수 기반을 마련했다. 또 분산되어 있던 조직을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건축설계 및 CM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희림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순항 채비를 마친 희림은 2022년 매출 1조원 달성과 함께 아시아 1위, 세계 5위의 글로벌 종합건축 기업을 향해 한 단계 한 단계 최선을 다해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