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씨가 28일 경기도 부천 석왕사 천상법당에서 열린 가수이자 화가 조영남의 현대미술 전시회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의 작가와의 대화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0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그간 이 사고의 생존자로 알려졌던 신씨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고 좋은 기억은 아니다"라며 "극복하려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정아(43)씨가 삼풍붕괴사고 후유증을 고백했다. 신정아씨는 28일 경기도 부천 석왕사에서 열리고 있는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 작가와의 대화 자리에서 삼풍붕괴사고와 얽힌 얘기를 전했다.
신정아씨는 삼풍 붕괴사고가 발생한 날 백화점이 무너지기 몇 분 전 들어갔다가 하루만에 구조된 바 있다. 신정아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날 "삼풍백화점 붕괴 후 구조되서 두달 반 병원에 누워 있었다"며 "죽다가 살아났다"고 전했다.
신정아씨는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후유증이 있느냐는 질문에 "증세가 있다면, 내일모레 비 오는 정도를 몸으로 알 수 있다"며 "극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신정아씨의 이번 전시는 2007년 학력위조 파문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염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8년만에 큐레이터로 복귀해 벌이고 있는 작업이다. 평소 친분이 있는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의 작품 전시 기획자로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