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1900억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사업 수주

입력 2015-06-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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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졸업 두 달여만에 쾌거… 레저시설 갖춘 항구 건설

▲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제공=동양건설산업)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4월 이지건설과의 인수합병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두 달여 만에 1946억원 규모의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을 민간제안 사업으로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은 해양수산부의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마리나항만법)’에 따른 국내 첫 민간 제안사업으로 최초 사업을 제안한 동양건설산업이 사업시행자로 지난 23일 지정되면서 사업비용을 100% 민간자본으로 조달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해수부와 포항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전면 해상 일대 22만㎡ 부지에 200석 규모의 레저용선박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춘 항구와 부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동양건설산업과 해양수산부는 조만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도 이번 사업을 위해 TF팀을 만들어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번 사업으로 마리나 항만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과 부지 조성을 담당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토지 감정 평가 등을 거쳐 총사업비 내에서 조성된 부지와 시설에 대한 소유권을 가져가게 됐다.

회사는 앞으로 항만 상부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호텔, 콘도미니엄,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규모 숙박, 레저, 편의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로써 향후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되는 상부시설을 포함하면 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법정관리 졸업 후 첫 결실을 맺게 될 사업으로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택, 토목, 신재생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이르기까지 빠른 시일 내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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