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과 함께 수소자동차용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소의 저장형태는 고압기체, 액체(액화), 수소저장합금과 금속착수소화물과 같은 고체저장소재에 저장하는 형태로 분류한다.
고압수소기체는 저장용기로 사용되는 고압탱크의 기술적 한계가 있으며, 액화 수소는 소형화가 어려워 자동차용으로는 적합하지가 않다.
이에 반해 고체저장소재에 저장하는 방식은 기존의 고압기체나 액체에 비해 동일한 양의 수소를 저장할 때 부피대비 무게를 확 줄인 저장소재에 대량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으며, 폭발위험성도 현저히 낮아 미래 첨단자동차의 핵심분야로 각광 받고 있다.
EG는 미국에너지성(DOE)에서 요구하는 고체저장방식의 목표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연구결과(작동온도 200℃, 무게저장밀도 5.6wt%)를 기반으로 고용량 이면서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금속착수소화물 연구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진은 고체저장소재의 상용화 설계기술과 대량 생산을 위한 나노분쇄와 압축ㆍ성형기술 도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존 고압수소 탱크의 탄소섬유 사용으로 인한 높은 생산단가를 60% 수준까지 대폭 낮춰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EG는 이미 2011년부터 전체 직원의 22%에 해당하는 연구진 충원과 R&D에 투자를 한바 있으며, 2016년부터 3년간 총30여명의 추가 고급연구인력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정부와 현대자동차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세계 최초 차량 탑재용 저장소재의 조기 양산화를 통해 국내 수소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최고 국내유일의 첨단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경제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수소차 시장규모는 지난해 165억원대 였지만 2025년에는 3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