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30~31일 이틀간 최대 ITㆍ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벵갈루루에서 ‘타이젠 개발자 서밋(TDS)’을 개최한다.
타이젠 개발자 서밋은 세계 각국의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개발자들이 타이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머리를 모으는 아이디어의 장이다. 여러 개발자와 IT 업체들은 개발자 서밋에서 타이젠 저변 확대 관련 아이디어와 의견을 공유한다.
이번 인도 타이젠 개발자 서밋에는 앱 개발자와 플랫폼 디자이너,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자, OEMs(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협력사 등이 참여한다.
타이젠 개발자 서밋은 2013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지난해 7월 러시아 모스크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이번 인도 개최는 인도가 타이젠 생태계 확대의 핵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인도 시장에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타이젠폰 ‘삼성 Z1’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 Z1은 출시 10일 만에 5만대 이상, 누적판매 5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인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타이젠 스마트폰의 첫 번째 출발지인 인도에서 개발자 서밋을 개최, 타이젠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밋보다 규모가 큰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는 오는 9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다. 2012년 시작된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는 지난해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