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예정됐던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취소했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26일 수원사업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의 글로벌전략협의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상·하반기 연간 두 차례 열리는 글로벌전략협의회는 전세계 사업부문장과 산하 사업부 임원, 해외법인장 등 임원들이 모여 하반기 제품과 지역별 마케팅 전략을 두루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세계 임원 수백명이 참석할 계획이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부진을 털고 스마트폰, 반도체 등의 실적에 힘입어 수익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올 상반기 실적 전반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로 예정됐었다.
삼성전자는 주요 행사이긴 하지만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혹시 모를 메르스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